명창 이주은이 우리나라 전통 음악어법으로 동서양의 기악 선율을 입힌 판소리 창작 앨범‘강마을’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산 정약용 우리 소리로 피어나다’란 부제를 지닌 이번 앨범은 이주은이 정약용의 시를 소재로 노래와 기악 선율을 직접 작곡해 완성했다. 판소리 주자가 직접 곡을 쓰고 부른 최초의 앨범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왔던 이주은은 이번 앨범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생황과 바이올린, 비올라 등의 서양악기를 혼용해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국악적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주은의 ‘강마을’은 판소리 앨범으론 처음으로 국내외 최대 음악사이트인 멜론, 아이튠즈를 비롯해 엠넷, 벅스, 지니 등에서도 음원을 발매한다.
이주은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이용해 전통 창법에 화성을 쌓는 기법으로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고 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오마쥬 투 코리아’를 불러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주은은 ‘이주은 단가와 판소리’, ‘이주은 다섯 이야기’, ‘만정제 흥보가 완창’ 앨범 및 악보집 등을 선보였으며 피아니스트와 함께 작업한 ‘이주은의 moments’를 발매해 판소리의 대중화 및 전통 계승에 기여해왔다. 그는 현재 (사)만정 김소희 판소리 선양회 이사이자 국립국악원 민속단 상임단원, 판소리 보존회 및 남도민요 보존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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