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의 정우, 정상훈, 조정석, 강하늘이 아이슬란드 여행을 모두 마쳤다. 매번 '꽃청춘' 여행의 마지막이 그랬듯 포스톤즈와의 이별이 아쉽기만 했다.
12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 감독판에서는 여행 후 서울에서 다시 뭉친 포스톤즈의 후일담과 미방송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이번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은 30대 청춘과 함께 했다. 20대 강하늘을 제외하고 정상훈, 조정석, 정우 모두 30대였다.
'포스톤즈'라 불린 이들은 영어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삶의 지혜는 빼어난 4인방의 순수해서 더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아이슬란드 편 마지막 방송에서도 포스톤즈가 모이니 매력이 터졌다.
서울에서 다시 만난 포스톤즈를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은 바로 소시지였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포스톤즈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바로 그 음식, 소시지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전문식당에서 다시 뭉쳤다. 정우, 정상훈, 조정석, 강하늘은 다시 만난 소시지에 크게 즐거워하며 맛있게 먹었다.
이날 아무래도 첫 번째 화제는 정우의 결혼이었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멤버들에게 얘기하지도 않고 배우 김유미와 깜짝 결혼을 한 정우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정우는 결혼 반지를 끼고 나타났고 조정석은 정우를 보고 "유부남이 되서 만난 거네"라고 했고 강하늘은 정우를 보자마자 "결혼 축하합니다"고 노래했다. 이어 "어떻게 그렇게 숨길 수가 있냐"고 했고 정상훈은 "감쪽 같이 속였다"고 한 마디 했다.
정우는 "이 여행 처음 할 때부터 기분이 남달랐다. 이 여행이 끝나고 나면 유부남이다라는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이후 포스톤즈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회상했다. 정우는 아이슬란드에서 '클로즈 더 도어'를 '오픈 더 도어'로 말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하며 "너무 창피했다.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꽃청춘'에서 순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장면은 포스톤즈가 오로라를 함께 봤을 때였다. 이때 순간 시청률 12.98%(유료 플랫폼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위는 조정석이 안경을 꼈을 때였고 이때 12.90%를 기록했다. 3위는 굴포스에서 환호할 때로 순간 시청률이 11.95%를 나타냈다.
또한 여행 후 달라진 점, 생각을 정리한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정우는 "정말 나는 근래가 아니라 아직까지도 그렇게 편안하게 자본 적이 없다. 모르겠다 나도. 마음이 편했나 보다. 뭘 먹어도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하고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형들을 많이 좋아하게 됐다. 정말 친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 아프리카 편이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