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정글 여전사가 탄생할 조짐이다. 바로 자타공인 원조 체육돌 씨스타 보라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을 비롯해 이종원, 환희, 이장우, 황우슬혜, 씨스타 보라, 인피니트 성열, 박유환 등 8명의 정글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알라후엘라 호수 근처의 엠베라 부족 마을을 찾아 그들의 전통 문화를 익히며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보라는 정글 생존 전 체력단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보라는 MBC '아육대'에서 아이돌 최고의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육상부터 양궁까지, 웬만한 종목은 다 석권한 전설이자 원조 체육돌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보라의 정글 생존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았는데, 아니나다를까 제작진은 보라가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은 물론 털털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 등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보라는 엠베라족을 만나 그들의 전통 춤을 따라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씨스타의 섹시 댄스를 즉석에서 가르쳐주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보라의 남다른 친화력은 엠베라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보라 역시 자신을 따라 춤을 추는 아이들을 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보라는 넘치는 에너지로 장대를 들고 오렌지를 따고, 타투를 하는 부족원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다가가 타투를 해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보라는 구경온 이장우의 팔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 때 이장우는 보라 때문에 떨린다며 심경을 고백해 핑크빛 모드를 완성했다.
이장우와 환희의 장난에도 연신 웃음으로 화답한 보라는 엠베라족의 전통의상을 입고도 무척이나 들떠했다. 이런 보라에게 단 하나 부족함이 있다면 바로 수영을 못한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든든한 병만족이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황우슬혜와는 정글 시스터즈를 형성했고, 성열과는 아이돌 멤버끼리의 돈독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보라는 담력 역시 으뜸이었다. 이장우, 환희와 함께 악어를 잡으러 나선 보라는 이 두사람 보다 먼저 악어를 두 손으로 덥썩 잡아 올렸다. 두려워하는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악어를 신기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 등장부터 걸그룹답지 않은 털털함과 무한 긍정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은 보라가 앞으로 펼칠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