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이 ‘프로듀스 101’의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세정은 트레이너들과 연습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주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전소미마저 큰 득표차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같은 팀 멤버의 도우미로 나서는 마음씨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Mnet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제작하다'라는 뜻의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 아이돌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은 3개월간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인은 방송 직후 데뷔를 하게 된다.
‘프로듀서 101’은 방송 초반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기획사들은 물론 중소 기획사들의 연습생들까지 대거 출연했기 때문. 지난주에는 3대 기획사인 JYP의 연습생 전소미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어차피 우승은 전소미’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데다 대형 기획사의 후광이 그런 소문을 부추겼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상황은 역전됐다. 지난주에 이어 12일 벌어진 팀배틀에서 우승후보로 꼽힐만한 인재들이 대거 등장한 것.
특히 김세정은 신경전이 대단한 같은 연습생들도 인정할 만큼 훌륭한 무대를 보였다. 김세정은 원더걸스의 ‘아이러니’ 무대를 선보였고, 204표를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소미는 118표로 6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세정은 1위를 했다는 사실보다 예쁜 마음씨 때문에 더 화제가 됐다. 같은 팀에 실력이 부족한 김소혜의 선생을 자처하고 나선 것. 같은 팀이라도 경쟁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팀배틀이라는 미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마음 씀씀이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몇 분동안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는 가혹한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전소미도 김세정도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음주 또 어떤 연습생이 뒤늦게 자신의 ‘포텐’을 폭발시키지 알 수 없기 때문. 매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프로듀스 10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bonbon@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