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소유진, 왕빛나, 권오중의 전쟁 같은 ‘쌍 머리채’ 육탄전이 포착됐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 제작진은 13일 분노한 소유진이 왕빛나와 권오중의 머리채를 꽉 움켜쥔 채 난투극을 펼치는 살벌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유진이 양손으로 왕빛나와 권오중의 머리끄덩이를 홱 움켜잡고 사생결단의 난투를 벌이고 있는 쇼킹한 장면. 이내 움켜쥔 머리채를 인정사정 없이 쥐어 틀어 다잡은 소유진의 분노 가득한 표정은 극중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권오중을 매섭게 쏘아보고 있는 소유진의 눈빛에는 말로는 다 못할 억하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소유진과 왕빛나, 권오중은 각각 이혼 후에도 아이 셋을 꿋꿋이 키우는 억척 싱글맘 미정, 절친인 미정의 남편과 정분 나버린 밉상 배신녀 소영, 바람 핀 것도 모자라 ‘진짜 사랑’이라며 타는 속에 기름을 통째로 들이 붓던 민폐갑 전남편 인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앞서 소유진의 분노의 ‘골프채’에 이어 ‘머리채’ 육탄전까지 복잡한 과거로 얽혀있는 이들 세 사람 사이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쌍 머리채’장면의 궁금증을 풀어줄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소유진, 왕빛나, 권오중은 실감나는 ‘머리채’ 난투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실전 리허설을 감행했다는 전언. 특히 세 사람은 어떻게 잡아야 더 아프고 통쾌해 보일지 몇 번이나 머리채를 잡고 잡히는 표정과 자세까지 바꿔가며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속이 후련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카락을 아낌없이 내놓았다는 후문이다.
앞서 한 예능방송에서 왕빛나는 소유진이 촬영 전에는 “살살하겠다”고 안심시키더라며 “친한 친구고 또 머리 숱 많으니까 힘껏 당기라고는 했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져있더라”는 웃지 못할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