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오늘(13일) 가슴 따뜻한 가족극으로 돌아온다.
김수현 작가의 복귀작인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그간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 다양한 가족극을 통해 높은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잡아온 김수현 작가는 이번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가족이라고 하는 개인의 삶과 공동의 삶의 콜라보에서 콘셉트 커뮤니케이션이 어떤 모습으로 소통되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왜 내 소중한 가족보다 이웃과 더 가깝게 지내고 있는지, 왜 가족 간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져 가고 있는지 궁금해 볼 필요가 있다"며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행복해 하고 울고 웃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새삼 가족이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셋째아들의 아내이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이자, 세 명의 초보어른 자식들의 어머니인 혜경(김해숙 분)의 진솔한 내레이션을 통해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취업, 결혼, 출산 등 현대인들의 고민거리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온 가족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막장은 없다"고 외치며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고 유쾌한 가족극을 예고하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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