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춘 포스톤즈와 오로라의 조합은 아름다웠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으로 손꼽히는 오로라와 이를 마주한 포스톤즈를 보는 것만으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방송은 특별했다.
지난 12일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 방송이 종영했다. 방송의 예능적인 재미를 원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이 재미없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아이슬란드 여행이 우리들의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여행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이는 포스톤즈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은 그야말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30대 청년들과 다름없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포스톤즈의 여행에 몰입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30대 멤버들은 30대만의 매력이 있었다. 20대에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는 법, 30대 남자들이 여행을 즐기는 법 등 30대만의 여행은 앞서 20대 유연석, 손호준, B1A4의 바로의 라오스 편과 40대 윤상, 유희열, 이적의 페루 편과는 다른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포스톤즈의 어린 아이들 같은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0대에도 마치 아이들처럼 서로 장난치고 다 같이 오로라를 보며 벅차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여행이 아름다웠던 또 다른 이유는 오로라였다. ‘꽃청춘’에서 순간 시청률 12.98%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던 시청률을 찍었던 장면은 포스톤즈가 오로라를 함께 봤던 모습이 꼽혔을 만큼 시청자 모두 오로라를 기다렸고 드디어 나타나 오로라를 보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
포스톤즈는 아이슬란드 여행 시작부터 그토록 기대하던 오로라와 마주쳤다. 포스톤즈는 다함께 모여서 오로라를 본다는 기쁨에 감격에 젖었다.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손을 꼭 붙잡고 오로라를 배경으로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포스톤즈의 모습은 신비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로라를 마주한 포스톤즈는 감동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쇼에 넋을 잃고 바라봤다. 오로라의 아름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아이슬란드 여행 욕구를 자극할 만큼 황홀한 순간이었다.
신비로운 오로라의 품에 안긴 포스톤즈. 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꽃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은 특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