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송승환,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김정난, 조한선, 정해인 등 ‘그래, 가족’들이 대망의 첫 방송을 알리는 손글씨 인사를 건넸다.
13일(오늘) 첫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
이와 관련 대가족의 수장 이순재부터 막내아들의 막내아들 정해인까지 출연배우들이 직접 쓴 손글씨를 통해 감사와 기원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편지를 선사한 것. 무엇보다 첫 촬영을 앞두고 빠듯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배우들은 쉬는 시간까지 반납, 스케치북에 직접 자필로 한 자 한 자 인사말을 꾹꾹 눌러쓰고 정성스럽게 싸인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향한 애정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대가족 수장 유종철 역할을 맡은 이순재는 대기실에서 열혈 대본연습을 하던 중에도 펜을 잡고 일필휘지의 손편지를 써내려갔다. 이순재의 “첫 방송 꼭 기대하세요!”라는 힘 있는 글씨체 역시 관록을 증명하듯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전했다.
일식집을 경영하는 종철의 둘째아들 유경호 역의 송승환, 경호 아내 하명란 역할을 맡은 정재순, 셋째아들 유재호 역의 홍요섭과 아내 한혜경 역할의 김해숙, 그리고 경호 일식집의 보배 종업원 강수미 역할을 맡은 김정난도 “기대해주세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새해에는 ‘그래, 그런거야’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아요♥” 등 마음을 담은 손글씨를 남겼다. 특히 김해숙은 귀여운 손가락 하트로 시청자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시선을 끌었다.
더욱이 송승환과 정재순, 김정난의 촬영이 있던 일식집 세트는 공간이 협소해 배우들이 직접 손글씨를 쓰기에 난관이 예상됐던 터. 배우들은 제대로 앉을 곳도 없는 현장에서 정성스레 손글씨를 남겨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유재호의 두 아들도 미소를 녹인 인삿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냉철한 내과의사 유세현 역의 조한선은 연이은 촬영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잠깐 쉬는 틈에 싸인을, 다음 쉬는 시간에 인사말을 적어 넣으며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손편지를 완성했다. 여행가를 꿈꾸는 ‘알바왕’ 유세준 역할을 맡은 정해인 역시 ‘한 땀 한 땀’ 애정을 담아 “첫 방송 가족들과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라는 손편지를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촬영현장의 배우들은 이미 배역에 젖어들어 드라마 속 인물 그 자체로, 서로 친근한 ‘한가족’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바로 오늘, 이 배우들이 보여드릴 이 시대의 대가족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