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의 허각이 무뚝뚝해 보여도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허각이 아들 건이와 함께 처음으로 외출에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허각은 아들과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에 갔다. 허건은 기차를 타고는 내려올 줄 몰랐다. 아들을 보던 허각은 기다림에 지쳐 놀이동산 한 쪽에 마련돼 있는 안마의자로 다가가 시간을 보냈다.
건이는 아빠가 없는 데도 한 시간이나 혼자 놀고 허각은 안마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다 결국 건이의 울음소리에 달려갔다.
또한 허각은 아들 건이가 실내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 걸 보고 관심을 보이자 불안해했다. 허각은 인터뷰에서 "놀이기구를 못탄다. 건이가 관심을 안보이면 안타려고 했다. 촬영감독님이 한손에 셀카봉을 들라고 했는데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놀이동산에 다녀온 후 허각은 치킨을 사갔다. 건이는 치킨을 보고 달라고 했고 양손에 닭다리 하나씩 들고 먹었다. 이를 보던 허각은 아들에게 "꼬꼬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었다. 하지만 건이는 1초 만에 "꼬꼬"라고 대답했고 허각은 "에휴 놀아주면 뭐하냐"라고 했다.
허각은 아들 건이가 아빠보다 치킨이 좋다고 한 것에 섭섭함을 느끼면서도 잘 먹는 아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는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허각은 놀이동산에서도 아들 건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이를 프린트 해 액자에 정성스럽게 담았다.
허각은 "어렸을 때 아버지하고 추억이 많이 없다. 아버지로서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마베'에는 리키 김·류승주, 임효성·유수영, 백도빈·정시아 부부, 사강·신세호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오마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