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임예진이 5년째 홀로 사는 딸 서지혜를 걱정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회에서 숙경(양희경 분)는 사돈인 태희(임예진 분)를 만나 커피숍을 방문했다.
태희의 딸 지선(서지혜 분)은 결혼 두 달만에 미망민이 된 상태. 이에 태희는 숙경에게 "자그만치 5년이다"라며 딸을 걱정했다. 하지만 지선은 엄마 태희의 걱정과는 달리 시아버지 민호(노주현 분)과 부녀지간처럼 살갑게 지내고 있었다.
태희는 숙경에게 "과부 며느리와 혼자가 된 시아버지가 같이 사는 것이 수상하지 않겠냐고 친구들이 그런다"며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친구들 전화 다 끊었다. 꾸역꾸역 참아넘기느라 용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태희는 "지선이에겐 말도 못했다. 이런 말 하면 걔 저 경멸한다"며 숙경에게 비밀을 당부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래 그런거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