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과 박선영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에서는 장영실(송일국 분)과 소현옹주(박선영 분)의 사랑에 위기가 예고됐다.
이날 장영실은 소현옹주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고, 집앞까지 바래다주기도 했다. 그리고 소현옹주의 집 앞에서 장영실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예고됐다. 경혜옹주가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것. 노비 출신인 장영실과 정분이 났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진노했다.
이밖에 조선의 안위에도 위기가 예고됐다. 명나라 사신 윤봉(임철형 분)이 조선을 찾았다. 윤봉은 많은 뇌물을 받아가며 횡포가 심했던 인물. 연회가 열리던 중 무희가 윤봉에게 술을 쏟았다. 윤봉은 이 일을 트집 잡고 크게 분노했고, 이때 황희(정한용 분)는 술에 취한 듯 직접 춤을 추며 그의 기분을 풀어줬다.
연회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윤봉은 세종이 조선의 역법을 만들고 있음을 의심했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조선이 역법을 가진다는 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를 거스르는 오랑캐가 되겠다는 뜻. 이와 관련해 그는 하연(손병호 분)에게 조선이 역법을 만드는 증거가 눈에 띌 시 황제에게 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을 무력으로 침략하겠다는 협박도 함께였다.
장영실은 윤봉의 짐작대로 세종의 은밀한 명을 받아 역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천문관측소의 사람들은 명나라 책력에 없는 월식까지 관측하기 시작했다.
이때 장희제(이지훈 분)에게 하연이 찾아왔다. 세종과 장영실이 진행 중인 천문관측소의 일을 막자고 제안한 것. 조선을 구한다는 명분이었다. 과연 장희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장영실과 소현옹주의 사랑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