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와 김현주가 결혼 아닌 연애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사랑을 맹세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5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아버지 최만호(독고영재 분) 걱정에 밥도 못 먹는 최진언(지진희 분)을 걱정했다.
그리고 해강은 진언에게 "당신이 다시 결혼하자고 할때 그냥 해버리는 건데 그랬다. 지금 하자고 그러면 나 한다고 할 것 같다.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당신만 보고 한다고 할 것 같다"고 애타는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진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간호를 하는 세희(나영희 분)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다. 최만호는 딸 최진리(백지원 분)가 자신의 손을 잡는 순간 안간힘을 쓰고 붙잡고 있던 생명의 끈을 놓았다. 세희(나영희 분)를 비롯한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했고, 해강은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몸살로 앓아 눕고 말았다.
해강은 동생 용기(김현주 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혼자 외롭게 죽을 먹었다. 그리고 과거 집을 찾아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렸다. 결국 해강은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백석(이규한 분)에 힘을 내기로 했다.
이후 해강은 진언의 집을 찾아서는 세희에게 "어머니 며느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진언에게는 "나 당신 아내가 되고 싶다. 우리 결혼하자"고 먼저 청혼을 했다. 하지만 진언은 해강에게 더는 짐을 주기 싫어 "다른 남자와 결혼해라"고 청혼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해강은 "나는 당신만 사랑한다"며 진언에게 끝까지 매달렸다.
결국 진언은 고민 끝에 해강에게 "우리 연애만 하자. 내 애인해라"고 하며 해강과 가슴 설레는 포옹을 했다.이후 진언은 해강에게 "엄마 때문에 내 아내가 되겠다는 생각 두 번 다시 하지 마라"고 했지만 해강은 "나 이제 최진언이라는 남자만 사랑하는 거 아니다. 그 남자의 고통, 아픔, 삶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강은 "스무살 때는 당신 사랑만 보고 선택했지만 지금은 당신 모든 것을 보고 당신 선택했다. 당신 프러포즈 기다리겠다"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하지만 위기는 남아 있었다. 민태석(공형진 분)이 아직 살아 있었기 때문. 진리의 도움을 받고 있는 태석은 자신의 동생 규석(이재윤 분)이 용기(김현주 분)와 함께 미국으로 갔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진리 역시 해강이 죄값을 치뤄야 한다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