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MLT-20 후반전이 시작된 가운데 이말년과 유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5위는 한예리, 4위는 정샘물, 3위는 윤민수, 2위는 김구라였다.
이날 유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혜리와 전화 연결을 해달라는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깜짝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혜리는 전화를 받자마자 유라에게 “아이고 김 사장”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말년 씨의 웹툰을 좋아한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제 그림도 그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유라는 “안 된다. 나를 마귀할멈으로 그려놨다”고 급히 말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민수는 실시간 영상 통화를 이용한 1대 1 맞춤 보컬 트레이닝에 도전했다. 네티즌 가운데 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받았고, 윤민수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요청이 쏟아졌다. 실시간 영상 통화에 연결된 시청자들은 윤민수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채팅창 반응부터 살펴 그에게 당황감을 안겼다. 이날 윤민수는 아들 윤후에게 깜짝 전화연결을 시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샘물은 여행지에서 글리터 하나만 있으면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며 바캉스 의상에 맞는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페이스 모델로 원더걸스 유빈을 초대했는데 그녀의 구릿빛 피부가 섹시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청순한 화장이 완성됐다. 정샘물은 지난 방송에 이어 면봉으로 다크서클은 가리고 사랑스러운 애교살은 강조할 수 있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비키니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모델로 기미 작가를 불렀다. 정샘물은 글리터를 이용해 은은하게 반짝이는 피부 표현, 금빛 라인 스티커로 아이라인에 포인트를 주어 비키니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김구라는 후반전에서 우승 의지를 다지며 국제 라면 특허를 가진 18년 경력의 라면 장인을 초대했다. 이 라면 장인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까지 낸 라면 육수로 라면을 끓였는데 까다로운 입맛의 김구라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유리도 들어와서 먹었을 정도. 라면 장인은 매운 맛의 라면뿐 아니라 카레 라면을 소개해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마리텔배 라면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게스트로 출연한 김흥국 차오루와 현장 스태프까지 참여해 전문 요리 대회를 방불케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한예리는 후반전에서 “탈춤을 가르쳐 주겠다”고 선언한 뒤 모르모트 PD와 장군 작가를 초대했다. 한국무용의 기초가 되는 걸음걸이까지 차분하게 가르치던 한예리는 세트장을 돌며 흥겨운 장구 장단에 맞춰 춤판의 시동을 걸었다. 이날 모르모트 PD는 한예리의 뒤를 따라 춤을 추다 신고 있던 버선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마리텔' MLT-21 생방송은 14일 오후 다음 TV팟을 통해 생중계 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