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연습 경기부터 맹활약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한다”.

NC 다이노스 포수 용덕한(35)은 올 시즌 프로 13년 차를 맞는다. 벌써 4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업 포수로 임무를 착실히 수행해왔고, 지난 시즌 역시 kt, NC에서 9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도루 저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올해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야구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용덕한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롯데에서 kt로 이적했다. kt는 베테랑 포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용덕한을 영입하면서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시즌 중 장성우가 트레이드로 오면서 용덕한의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결국 kt의 3호 트레이드 때 NC로 이적. 옛 스승 김경문 감독과 재회해 다시 한 시즌을 치렀다.
올 시즌도 “늘 똑같이 준비하는 대로 하고 있다”는 게 용덕한의 설명. 그는 자체 청백전, 그리고 kt와의 평가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청백전에 출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첫 평가전을 치른 후에는 우수 선수 시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용덕한은 “나이 먹고 그런 걸 받아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니 후배들이 보기에 부끄럽게 야구하는 것이 싫더라”면서 “야구를 못 하면 부끄럽고 움츠러드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똑같이 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NC는 지난해 김태군의 백업 포수가 필요했고, 용덕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그 자리를 맡겼다. 용덕한은 경험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팀의 정규 시즌 2위에 기여했다. 우승까지는 닿지 못했지만 용덕한은 “우승이야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오면 그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포수도 마차가지다. 올해는 전력도 보강됐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포수로서 젊은 투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용덕한은 “(손)민한이형, (박)명환이형, (이)혜천이형이 은퇴했어도 뒤에 젊은 투수들이 잘 받쳐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어린 투수들이 한 단계 성장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분위기는 정말 좋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용덕한은 늘 그랬듯이 ‘최선’을 강조한다. 그는 “기회를 얻는 것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요건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