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이자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 거야’가 첫 방송에서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그래 그런 거야’ 1회는 전국 기준 4%를 기록, 동시간대 최강자인 MBC ‘엄마’(21.1%)는 물론이고 KBS 1TV ‘9시뉴스’(13.5%), KBS 2TV ‘연예가중계’(6.5%) 등에 밀려 지상파 3사 꼴찌를 했다.
‘그래 그런 거야’는 SBS가 주말 9시대 드라마를 부활하며 내놓은 첫 작품.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김수현 작가는 드라마를 통해 재미와 함께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거장이기에 MBC 주말드라마 기세에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주말 오후 9시대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 가운데 첫 방송 시청률은 다소 저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달 30일까지 이 시간대를 지키다가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옮긴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6.4%를 보인 바 있다.
‘그래 그런 거야’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첫 방송은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가 언제나 화제성은 높기에 대역전극을 쓰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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