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를 꼭 닮은 소다남매(소을, 다을)가 삼둥이의 빈자리를 채웠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처음으로 아빠 이범수와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소을, 다을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범수는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이었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새벽녘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딸의 얼굴을 마냥 바라보며 행복해 했다.
6살 소을은 허니문 베이비로 태어난 이범수 부부의 맏딸로 엄마와 아빠를 반, 반씩 닮은 의젓한 소녀였다. 23개월 동생 다을이는 누나를 따라하는 귀여운 애교쟁이로 토라졌다가도 3초 만에 미소를 지어보여 엄마와 아빠를 웃게 했다.
이범수는 아들 다을에 대해 "유아들, 더군다나 말 못하는 아이들은 외계인이다. 부지런히 뭐라고 얘기는 하는데, 이게 알아들을 수 없잖아요?"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실제 다을은 아직 말이 서툴어 누나의 말을 무조건 따라하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범수와 소을, 다을 남매는 엄마가 48시간의 휴가를 떠난 후 함께 동네 마실에 나섰다. 세 사람은 평소 단골인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와 순대, 어묵 등을 함께 먹었다. 점심 대신이었다. 밥을 먹는 중에도 다을이는 옹알이를 하듯 자신만의 이야기를 했다. 그런 다을이의 말에 아빠는 "뭐라고 하는 거니?"라고 소통의 어려움을 표했고, 그 때마다 소을은 다을이의 의사를 아빠에게 전달하며 똘똘한 모습을 보였다.
소을이의 의젓함은 장을 보면서도 발휘됐다. 그는 무엇을 사야할 지 감을 잡지 못하는 아빠를 대신해, 평소 엄마가 사는 식료품들을 척척 찾아 아빠에게 갖다줬다.
천진난만한 소을, 다을 남매는 삼둥이 못지 않게 귀여웠다. 이범수와 아이들이 쌓아갈 또 다른 추억이 기대감을 낳는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휘재와 서준·서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수아·설아·시언, 기태영과 로희, 이범수와 소을·다을 남매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범수 가족이 새롭게 합류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