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의 새로운 여군 특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6일 녹화를 위한 입소가 이뤄지고, 오는 21일 방송을 통해 입소 전의 모습 등이 공개될 전망. 6개월마다 방송되고 있는 여군 특집이 이번에는 어떤 문제 혹은 화제의 인물을 탄생시킬까.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군 급식 요리 대회 방송 중간과 말미에 일주일 후 전파를 탈 여군 특집의 예고가 공개됐다. 여군 4기는 오는 16일 국군의무학교에 입소해 의무부사관으로 활약할 예정. 아직 정식 녹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14일 방송에는 4기 멤버들의 면모와 함께 이들의 각오가 담긴 인터뷰가 살짝 공개됐다.
귀여운 말투의 피에스타 차오루부터 씩씩한 애프터스쿨 나나, 반전 매력이 예고된 배우 공현주, 털털한 여전사 느낌의 이채영, 유부녀 김성은, 머리를 자르는 모습마저 군인인 개그우먼 김영희, 아이돌인 시크릿 전효성과 트와이스 다현이 출연한다. 8명의 여군 4기 멤버들은 출연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
사실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은 2014년 8월 1기가 방송된 이래 막강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여자 스타들의 눈물 쏙 빼는 군 체험기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이 프로그램 취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아무래도 직간접적으로 군대에 경험하는 일이 많은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의 군 생활은 그야말로 외계에 떨어진 느낌인지라 좌충우돌의 강도가 셌다.
덕분에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은 3기가 방송되는 동안 언제나 놀라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했다. 1기 라미란·홍은희·김소연·지나·맹승지·혜리·박승희부터 2기(2015년 1월) 김지영·강예원·이지애·안영미·이다희·박하선·엠버·보미, 3기(2015년 8월) 유선·한그루·한채아·김현숙·김현숙·전미라·박규리·제시·최유진·사유리·신소율이 출연했는데, 이들의 눈물 가득한 군생활은 안방극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유독 적응을 하지 못하는 문제적 여군이 있었고 논란과 화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꽤나 길게 회자가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끈 대표적인 출연자는 1기 혜리부터 2기 엠버, 3기 제시를 둘 수 있다.
물론 일부 출연자는 인기만큼이나 감당이 쉽지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당당한 군인으로 성장하며 프로그램 안에서 어엿하게 논란을 털어버렸다. 인지도와 호감도 상승이라는 대박과 함께 어느 정도의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슬픈 전설이 있는 것.
때문에 이번 여군 4기 중에 누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튀는 군인이 될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별에서 온 듯한 돌발 행동을 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며 호감을 사거나, 인간적인 매력으로 반전의 역사를 쓰거나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은 언제나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