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뮤직 소속 류진이 기적같은 성장으로 배틀오디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유제이의 벽에 막혀 TOP10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재대결의 기회를 얻었다. 류진은 누가 뭐래도 당당한 우승후보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는 류진이 배틀오디션에서 기적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재대결의 기회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진은 성시경의 ‘노래가 되어’를 진정성 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류진은 혹평과 우승후보들과 대결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진은 배틀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감정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계속 힘들어했다. 유희열은 그런 류진에게 적합한 노래인 성시경의 ‘노래가 되어’를 추천했고 가사에 공감한 류진은 배틀오디션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던 류진은 반전드라마를 써냈다. 류진은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고, 시작부터 깊은 감성이 표현됐다. 노래의 절정부분에서는 장기인 고음과 함께 애절한 감성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노래와 하나가 된 목소리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달했다.
류진은 과거 광고 음악과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를 직접 부를 정도로 실력자였다. 노래실력은 검증됐지만 노래 실력에 비해 감정 전달이 미숙하다는 지적을 항상 받아왔다. 기술적으로 완성된 노래실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TOP10에 오르기 위해서는 노래실력 만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류진에게 부족한 표현력을 채워준 것은 안테나 뮤직의 수장 유희열이었다. 유희열에게 2주간 트레이닝을 받은 류진은 놀라운 감정표현과 노래실력을 뽐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류진의 무대를 본 유희열은 'K팝스타'를 3년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아직까지 류진이 TOP10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심사위원 모두가 기적을 봤다고 칭찬을 할 만큼 반전을 이뤄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 중에 하나는 참가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류진의 성장이 더욱 반갑다./pps2014@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