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에 숨겨진 보물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이윌부터 정기고, 몬스타엑스 기현, 정기고, 브라더수, 유승우까지 예상치 못했던 조합이 기대 이상의 ‘꿀잼’을 선사하며 가창력은 물론, 숨겨왔던 예능감까지 입증했다 .
네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앱을 통해 방송된 ‘발렌타인 라이브-요리 좀 해요’ 생방송에 출연해 달콤한 라이브 무대와 ‘요리 좀 해요’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케이윌, 기현, 정기고, 브라더수, 유승우는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케이윌은 “음악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내가 갈 길은 뮤지션이라던 유승우가 이제는 기타 내려놓고 장미를 들고 끼를 부린다”라고 놀렸고, 유승우는 “월세는 내야죠”라고 재치 있게 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케이윌의 공격은 정기고에게도 향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님이 정기고가 앨범을 내지 않아서 걱정했다고 전하며 “이제 잠 좀 그만 자고 앨범 좀 내라. 또 내년으로 미룰 거냐. 2018년에 만날 수 있는 거냐”고 구박했고, 정기고 역시 아무렇지 않게 “두고 봐라. 앨범 꼭 낼 거다”라고 답하며 여유 넘치는 태도로 일관했다.
반면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과 브라더수는 숨겨왔던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케이윌과 함께 MC로 나선 기현은 능숙한 진행 실력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랩부터 주영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운 가창력을 선보였고 그간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브라더수 또한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80분이라는 시간 동안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네 사람 모두 실력파 보컬리스트답게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진지함을 뽐냈다. 방송의 시작을 알렸던 브라더수의 ‘팔베개’ 라이브에 이어 정기고의 ‘SAY YOU LOVE ME’, 케이윌의 ‘LAY BACK’, 유승우와 기현의 ‘베베’, 유승우의 ‘뭐 어때, 마지막으로 ’요리 좀 해요‘까지 달콤한 세레나데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은 것.
처음엔 다소 생경하게 느껴졌던 5인방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몰랐던 다섯 명의 매력 재발견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 언젠가 한 무대에 올라 함께 공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남자 보컬프로젝트인 '요리 좀 해요'는 샘킴과 케이윌, 정기고, 브라더수, 주영이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이다.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작곡한 제피가 작사, 작곡을 맡았고, 산이의 '아는 사람 얘기'를 프로듀서 원영헌 동네형이 편곡에 참여해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