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오늘(15일)부터 월요일로 자리를 옮겨 KBS '안녕하세요'와 경쟁을 펼친다.
SBS는 지난 13일부터 9시대 주말극을 신설해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를 방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상이몽'은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안녕하세요'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됐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두 프로그램 모두 일반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 콘셉트라는 점이다. 2010년 11월 첫방송을 시작해 햇수로 6년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안녕하세요'는 일반인의 고민을 나누고 이에 대한 조언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부모 자식간에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며 조금씩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물론 출연을 했다고 해서 고민이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과연 예능적 재미는 물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안녕하세요'와 '동상이몽' 중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먼저 웃게 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