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이시언-김영웅-신현수가 유승호가 주목하고 있는 ‘재심 재판의 증인 후보 3인’으로 꼽히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시언-김영웅-신현수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남규만(남궁민)이 저지른 모든 만행의 뒤처리를 맡아왔던 규만의 비서실장이자 고교동창 안수범(이하 안실장), 일호그룹의 수하인이었으나 규만에게 버림받은 후 진우를 돕는 비리 형사 곽한수(이하 곽형사), 마약파티에서 홀로 죄를 뒤집어쓰고 규만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방탕 친구 배철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회에서는 곽형사의 양심고백으로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이 재심개시가 됐을 뿐더러, 남규만의 살해고백 영상이 대한민국 전역에 유포되면서 대 반전극이 연출됐다. 5년 간 좌절을 거듭하며 진우(유승호)를 애태웠던 재심 재판에 이목이 초집중되면서 시원한 복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염원 또한 치솟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재심 재판에서 진우가 증인석에 세울 ‘증인 후보 리스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안실장-곽형사-배철주’는 현재 규만으로부터 등을 돌렸지만, 끊임없이 협박과 회유를 당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이 세 명 중 누가 재심 증인석에서 ‘사이다 증언’을 날려 줄 지 초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안실장은 석규(김진우)에게 오정아(한보배)의 혈흔과 규만의 지문이 묻어있는 실제 살인도구 오프너 나이프를 넘김으로써 이미 재심의 열쇠를 제공한 터. 게다가 살인 현장을 직접 목도했고,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 인물이기에 재심에서 증언을 해 준다면 판을 뒤엎을 수 있는 주요인물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규만이 안실장을 컨테이너 박스에 납치하고 목숨을 위협하며 오프너 나이프를 다시 찾아오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 누구보다 규만의 잔인함을 잘 알고 있는데다가 규만이 자신을 죽일 지도 모른다며 해외 도피까지 계획했던 안실장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와중에도 끝까지 진실의 편에 서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곽형사는 5년 전 재판에서 자신이 위증했음을 밝히며 재심 개시에 공헌한 인물. 그러나 곽형사는 1년 전 한 차례 열렸던 재심 재판에서도 진우의 편에 설 것처럼 위장했다가 증인석에서 오히려 남규만에게 유리한 증언을 함으로써 뒤통수를 쳤던 바 있다. 또한 일호로펌의 홍무석(엄효섭) 변호사가 곽형사를 찾아와 바른대로 말했다간 곽형사의 죄가 더 가중될 것이고 감옥에 있더라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 이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곽형사의 향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규만의 친구인 배철주 역시 규만의 자백을 직접 들은 인물로 증인 후보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배철주는 ‘송하영 강간 상해 사건’의 소스를 제공, 진우가 규만을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러나 배철주 아버지의 사업은 일호그룹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경우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귀속관계에 있기에 배철주가 앞에 나서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고스필름 측은 “이번 재심 재판은 역대 ‘리멤버’ 법정신 중 최강의 명장면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규만도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처지에 이른 만큼 ‘끝까지 가보자’는 식의 거센 역공을 쏟아 부을 것이고, 진우에게는 알츠하이머라는 장애가 있어 맘을 놓을 수 없다. 이 모든 역경을 진우가 어떻게 이겨낼 지, 최후의 증인석에 서게 될 ‘진실의 히어로’는 누가 될 지 재심재판을 놓치지 않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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