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굳건하게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의 음악대장이 2연속 가왕에 오르면서 차트 복병으로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곡 '시간을 달려서'로 15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벅스와 몽키3,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을 달려서'는 파워풀한 비트 위에 아련하고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며,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슬프고 아픔다운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 여기에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 있다면'이란 소녀들의 바람을 담은 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지난 1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부른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도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소리바다, 몽키3, 벅스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사용돼 인기를 끈 곡이기도 하다. 음악대장은 지난 방송에서 이 곡을 폭발력 있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주 연속 가왕 자리에 앉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음악으로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권의 신곡 '횡단보도'와 케이윌, 정기고, 주영, 부라더수가 호흡을 맞춘 곡 '요리 좀 해요'도 각각 엠넷과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 이후 여러 신곡들이 쏟아지면서 음원차트도 다양화된 모습이다. 롱런 태세를 단단히 굳힌 여자친구의 쾌속 행진을 누가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