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확정된 TOP10은 모두 여성 참가자다. 지난 시즌 케이티 김에 이어 또 다시 여성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마진가S와 이수정에 이어 유제이와 이시은이 TOP10에 직행했다.
‘K팝스타5’에서 TOP10을 결정짓는 배틀오디션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보여준 실력은 압도적이다. 노래적인 완성도와 감정표현 거기에 매력적인 성격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천재소녀인 유제이가 부른 윤복희의 ‘여러분’은 15세라는 어린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은 감성과 매력을 드러냈다. 거기에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참가자다.
이수정 또한 노래를 작곡한 박진영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솜씨로 g.o.d의 ‘거짓말’을 소화하며 확실한 우승 후보임을 드러냈다. 특히 듣는 사람의 소울이 넘치는 목소리와 감정표현 그리고 노래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자유분방한 매력이 도드라졌다. 이수정과 유제이의 놀라운 점은 배틀오디션에서 처음으로 가요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시은과 마진가S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시은은 고음머신으로 어려운 노래인 박효신의 ‘야생화’를 의미있는 고음으로 소화해내면 한 발 더 발전했다. 마진가S는 프로 못지않은 능수능란한 무대매너와 보컬 실력으로 가장 먼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한편, 배틀오디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성 참가자들은 아쉬움 모습이다. 정진우는 뛰어난 작곡실력과 훈훈한 외모 그리고 독특한 감성을 무기로 우승후보로 꼽히며 배틀오디션에 진출했지만 마진가S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2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탈락을 모면했다. 서경덕 또한 노래실력에 비해 부족한 감정표현으로 이시은에 뒤져 2위를 기록하며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직 TOP10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지만 배틀오디션 무대에서는 그 이상으로 오르기 힘들어 보였다.
‘K팝스타’는 4번의 시즌 중에서 2명의 여성 우승자를 배출할 정도로 여성 참가자가 강세를 보인 오디션이었다. 5번째 시즌에도 여성 우승자가 배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pps2014@osen.co.kr
[사진] 'K팝스타5'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