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원이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그것도 독하디 독한, 'SNL 코리아'를 통해서다. 이와 같은 예원의 정면돌파는 통할까.
tvN 'SNL 코리아7' 측은 15일, 예원의 크루 합류 소식을 알렸다. 'SNL 코리아' 외에도 엠넷에서 현재 기획 중인 예능의 MC도 맡으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원의 방송 활동은 '욕설 논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예원은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 함께 출연한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런 그가 8개월 만에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이 'SNL 코리아'라는 점은 눈길을 끌 만하다. 국내 어느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독하디 독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예원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앞서 함께 논란에 휩싸였던 이태임도 'SNL 코리아'에 출연하며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당시 그는 예원에 대한 욕설 논란을 소위 말해 '셀프 디스'하면서 웃음으로 승화,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정면돌파가 통한 셈이다.
이후 이태임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엔 tvN '우리 할매'에 출연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하는 등, 'SNL 코리아' 출연이 약이 된 모양새다.
예원 역시 이태임과 같은 행보를 밟게 될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SNL 코리아'는 게스트 뿐만 아니라 크루들의 셀프 디스로 유명하다. 크루 중 한 명인 유세윤의 '자수 사건'은 항상 놀림거리가 됐고 신동엽 역시 과거의 사건들을 꺼내놓으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새로운 크루로 합류한 예원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것에 위축되지 않고 대중 앞에 나서 사과, 이를 정면돌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단, 예원이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조건이 전제돼있다. 8개월 만에 복귀를 결정한 만큼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면돌파의 결과가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예원이 합류한 'SNL 코리아7'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