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4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로 국민MC 유재석이, ‘연애’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로는 소지섭이 뽑혔다.
여자들이 원하고 남자들은 동경하는 그런 남자를 찾는 고퀄남 강제소환 관찰쇼 KBS 2TV ‘가싶남’팀은 대한민국 여심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2015년 12월17일부터 5일간 1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응답자의 8.4%가 연애하고 싶은 남자연예인으로 소지섭을, 뒤이어 유재석(7.1%), 김수현(4.3%)을 꼽은 것. 특히 소지섭은 3,40대 여성들의 지지를 얻어 연애하고픈 남자 연예인 1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소지섭을 1위로 꼽은 이유로 설문조사 당시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탄탄한 건강남으로 등장해 비주얼적인 충족감을 제공함은 물론 배려심 있고 듬직한 모습으로 달달한 매력을 어필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답했다.
이밖에도 근소한 차로 박서준, 유승호, 현빈, 강동원 등 이름만으로도 설렘 유발하는 핫한 남자 연예인들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여심의 향방을 보여줬다.
연애하고 싶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남자의 유형은 과연 중복되는 인물들이 언급됐을까? 흥미롭게도 무려 응답자의 16.7%가 유재석을 1위로 꼽으며 압도적 지지를 드러냈다. 2위는 차줌마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차승원(4.2%)이, 3위에는 연애하고 싶은 남자 1위였던 소지섭(4.1%)이 랭크됐다.
이 결과 연애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에 있어서는 비슷한 분포를 보이며 두루 다양한 취향을 드러낸 반면,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은 확실히 1위 유재석이 표차를 벌리며 ‘국민 MC’ 뿐 아니라 ‘국민 남편감’임을 알렸고, 연애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과 달리 새로운 연예인들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유재석을 1위로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보여준 성실하고 한결같은 이미지, 특히 ‘유느님’으로 불릴만큼 방송가에서 이름난 그의 성품이 가정적이고 배려심도 클 것으로 짐작 가능하게 해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순위에 랭크된 연예인 4위로는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3남매 아빠 차태현, 5위는 중년의 섹시함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지진희, 6위는 가정적인 모범남편의 아이콘인 션이 차지하며 앞서 언급된 연애하고 싶은 남자와 차별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가싶남’ 팀은 연예인 뿐 아니라, 이성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결혼하고 싶은 남자유형, 호감가는 이성의 행동·스킨십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심을 파악했다.
이에 여성들은 이성을 보는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성실함(1위, 26.4%)’ ‘커뮤니케이션 능력(2위, 19.8%)’ ‘경제력(3위, 9.6%)을 답했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유형에 대해서는 대화가 잘 되는 남자가 34.9%로 1위를 기록, 이어 직업이 안정적인 남자(2위, 15.3%), 배려심 깊은 남자(3위, 11.3%)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한민국 2049 여성들의 ‘가지고 싶은 남자’의 선호 유형을 보다 정교화된 설문 조사를 통해 심도있게 파악, 여성들의 심리와 선호를 제대로 읽고자 한 KBS 2TV 새 파일럿 예능 ‘가싶남’은 연예계 엄친아 에릭남, 헨리, 허경환, 장위안 뿐 아니라 일반인 중에서도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자들을 모아 여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지고 싶은 남자’를 가리게 된다. 방송은 3월 5일 오후 10시 35분.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