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3년 만에 컴백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타블로와 손잡고 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온 이하이이기에, 더불어 타블로와 함께 완성해낸 음반이라 더 큰 기대라 쏠린 모습이다.
이하이는 내달 3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정규음반 형태로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고, 마무리 편집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음반에 3년 동안 갈고 닦은 더 탄탄해진 실력과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감성을 담아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타블로의 프로듀싱을 받아 '이하이 스타일'을 다시 한 번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이의 이번 컴백에는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 오랜 공백 끝 컴백이기도 하고 타블로와의 작업이기도 하기 때문. 이하이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과 뛰어난 실력은 깐깐한 YG 양현석 대표의 눈을 통과했을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인 무기다. 데뷔 음반부터 음원차트를 장악할 정도의 파워까지 갖추고 있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 무엇보다 타블로와 완성해냈을, '꿀케미'를 음악적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하이는 지난 2011년 SBS 오디션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1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준우승한 이하이는 등장부터 세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와 매력, 가능성을 지닌 오디션 참가자였다. YG에서 별다른 연습생 기간을 거치지 않고 초고속으로 데뷔했을 정도로 이하이를 향한 양현석 대표의 믿음은 확고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위너와 아이콘의 데뷔, 빅뱅과 싸이의 컴백 등 연이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타블로에게 이하이를 맡긴 양 대표다.
이하이와 타블로를 향한 양현석 대표의 믿음도 있었겠지만, 두 뮤지션이 워낙 좋은 합을 자랑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타블로는 이하이의 첫 번째 솔로음반 '퍼스트 러브(FIRST LOVE)'에 참여하며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하이의 음반이 워낙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만남 역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타블로는 에픽하이뿐만 아니라 여러 뮤지션들과 교류하면서 탄탄하게 음악적 성취를 쌓아온 뮤지션이다.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설립하고 대세 밴드 혁오 등을 영입하면서 힙합을 넘어서 다양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타블로와 함께 그 주변의 뮤지션들도 이하이의 음악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도 예상해볼 수 있다.
리듬 앤 블루스를 이토록 잘 살려내는 소울 가수 이하이와 이미 탄탄한 실력과 위치의 타블로가 어떤 하모니로 대중을 사로잡게 될지, 3월이 더욱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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