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열애설 보도 직전에 결별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안타까운 오비이락의 상황에 놓였다. 남보라의 결별 발표의 진실을 믿지 않는 이들이 상당한 분위기인지라, 베일에 가려진 상대 남성과 달리 얼굴과 이름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남보라에게 꽤나 큰 상처가 되고 있다.
남보라는 15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매체가 남자친구라면서 A 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매체는 A 씨가 대기업 사장의 아들이라고 보도해 재력가일 가능성이 생기며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남보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보도된 후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진화에 나섰다. A 씨와 최근 결별했으며 좋은 친구 사이라는 것. 특히 A 씨의 신상에 대해서는 연예인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통의 열애와 결별 기사는 여기서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지만 남보라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처음 보도한 매체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고, 보도 하루 전인 밸런타인데이 때 함께 있었다고 보도한 것.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의 설왕설래는 이어졌다.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았는데 소속사가 거짓말을 했다든가, 아니면 열애설이 불거진 후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15일 오후 OSEN에 “남보라 씨가 어제(14일)까지 남자친구와 연인 관계였지만 오늘(15일) 오전에 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결별을 결정했다”라면서 “결별이 결정된 후 함께 있는 사진이 기사를 통해 공개돼 당황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헤어졌는데 열애설이 보도됐고, 어떻게 밝힐까 고민했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결별을 했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하루 전까지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맞지만 열애설이 나오기 전인 15일 오전에 두 사람이 전화를 하면서 헤어지는 것으로 정리했다는 것.
그야말로 하필 결별하자마자 열애 기사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남보라의 열애와 결별 소식은 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스타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분위기상 열애 보도가 나오기 직전에 결별했다는 소속사의 설명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기 때문. 일단 남보라와 그의 소속사는 거듭해서 첫 보도가 나오기 전에 결별했다고 단순한 오비이락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