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2010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 방송 햇수 7년째를 맞이했다. 그간 '런닝맨'에는 다 꼽지도 못할 정도로 수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뽐내왔다. 급기야 최근 진행된 '100대100' 레이스에는 무려 200명에 가까운 게스트들이 '런닝맨'을 찾아 역대 최고의 방송을 완성하기도 했다.
'런닝맨'은 여전히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 하하, 이광수, 개리, 송지효 등 7명의 멤버가 주축이 되어 매주 가열차게 달리고 있는 상황.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장수 예능 프로그램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런닝맨'에서 꼭 보고싶은 게스트 5명을 꼽아봤다.
◆ 최민식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 최민식은 '런닝맨'의 연출자인 임형택 PD가 꼭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꼽는 배우다. 임 PD는 최근 OSEN에 "최민식 씨의 팬이기도 한데, 선굵은 남자 배우를 초대하고 싶다"며 "꼭 와일드한 걸 바라는 건 아닌데 첩보원으로서 멤버들과 대결을 한다거나 보스로 출연을 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은 있다"고 설명했다.
◆ 조인성
조인성은 이광수의 절친한 선배이자 형으로, 깜짝 등장과 전화 연결 등 '런닝맨' 방송 안에서도 여러차례 거론이 됐던 배우다. 이광수는 '100대100' 레이스 당시 조인성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누구세요?", "나는 너의 지인이 아니다. 친하게 생각했다면 미안"이라는 굴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 정말 친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장난이었다. '런닝맨' 원년멤버인 송중기 역시 조인성에 대해 "안 바쁘니 꼭 한 번 납치해달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 이에 임PD는 "서로 기회가 맞는다면 꼭 모시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송중기
앞서 언급한대로 송중기는 '런닝맨'의 원년멤버이자 이광수의 동갑내기 절친이다. 송중기는 전역을 하자마자 조인성, 임주환과 함께 '런닝맨'을 기습 방문해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송중기는 최근 상하이에서 진행된 자선 축구 특집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도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는 열의를 보였다. 이때도 송중기는 멤버들과 포옹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 그의 게스트 출연을 더욱 바라게 만들었다.
◆ 차태현
차태현은 이미 2011년 8월 신세경과 함께 '런닝맨' 게스트로 출연해 넘치는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차희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재석과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김종국과는 둘도 없는 절친 사이인 차태현은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곤 했다. 그러던 중 차태현이 KBS 2TV '1박2일'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면서 '런닝맨' 게스트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런닝맨'이 오후 4시5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되고 있는 바, 차태현이 다시 한 번 '런닝맨' 게스트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 박보검
그야말로 대세 배우다.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천재 바둑 기사 최택 역을 맡아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 역시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배우다. 현재 MC를 맡고 있는 KBS 2TV '뮤직뱅크'와 오는 19일부터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외에는 거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박보검의 실제 모습이나 예능감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워낙 인성이 훌륭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박보검인지라 단발성으로나마 그의 예능 출연이 보고 싶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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