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은 절대 없다. 우월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여신에서 친근하고 털털한, 애교 넘치는 언니의 모습이 보였다. 내숭 없이 맛있는 음식에 빠져 아름다운(?) '먹방'을 펼친 최지우는 진정한 여신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최지우와 김주혁이 출연했다. 먼저 냉장고를 공개하게 된 최지우는 안정환의 공격에 여러 차례 당황했지만, 그 모습이 더 사랑스러웠다. 셰프들이 만든 맛있는 만찬에 함박 미소를 지으면서 먹방에 열중하는 모습은 더없이 보기 좋았다.
이날 최지우는 주당 이미지를 갖게 됐다. 유호정, 이연희 등 친한 동료들과 술을 마신다는 최지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의 냉장고에는 각종 주류가 완비돼 있었다. 맥주부터 와인까지, 그리고 숙취에 좋은 음료까지 빼곡하게 채워져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안정환은 최지우를 '고주망태'라고 말했고, 발견하는 음식마다 안주라고 말하면서 최지우 몰이에 나섰다. 당황하면서 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최지우다.
특히 최지우는 종류별로 구비된 맥주에 대해 "손님들이 입맛에 따라 마시고, 마음에 드는 것은 창고에. 누가 맥주를 한 병씩 사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MC들과 셰프들은 최지우의 집에 주류 창고가 있다고 말하며 놀리기도 했다.
최지우의 털털한 모습은 시식을 할 때도 드러났다. 작게 한 입맛 먹고 내숭을 떨 것 같은 여배우는 없었다. 최지우는 셰프들이 만들어준 다양한 요리를 눈앞에 두고 즐거웠다. 천천히 맛을 보면서 맛있다고 감탄했고, 내숭 없이 오로지 먹방에 몰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런 솔직한 최지우의 매력이 프로그램을 더욱 살려냈다.
최지우는 앞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아름다운 여신의 친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허당 지우'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최지우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유독 사랑스러웠다. 맛집, 요리 프로그램 출연이 시급한 최지우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