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를 부탁해'가 15분만에 웃음 폭탄을 투여하며 여성 MC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16일 방송된 JTBC 첫 모바일 예능 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 1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이국주, 안영미, 박나래가 MC로 나서 자신들을 소개하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여자들이 MC진을 이룬 토크쇼가 없는 가운데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예상케 했다. 먼저 이국주는 덩치와 힘으로 남자 게스트를 제압하겠다고 나섰고, 안영미 역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김숙은 날카롭고 집요한 질문으로 남자 게스트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모바일 예능답게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과감한 토크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기대에 부흥할 첫 게스트가 공개됐다. 이들은 박보검을 비롯한 꽃미남 게스트를 예상했지만 현실은 장동민과 유상무였다. 두 사람이 등장하자 모든 멤버들은 "장난하냐"며 발끈했다. 송은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나래는 "하이힐로 찍어버릴 것"이라고 했고, 심지어 제작진에게 "양아치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동민과 유상무는 "오늘은 리허설"이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렇게 시작된 녹화에서 MC들과 게스트는 각자의 개인기를 보여줘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이국주, 안영미, 박나래 총 5MC로 진행되는 남자요리토크쇼로 평소 이상형이었던 남자 게스트를 초대해 여심, 팬심, 사심을 담아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녀를 부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