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가 새 MC로 발탁된 방송인 안정환을 최고의 MC라고 표현했다.
16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는 OSEN에 “방송에서 봤을 때는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사실 안정환이 긴장하고 힘들어했다. 녹화 쉴 때마다 녹초가 될 정도로 긴장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PD와 작가와 얘기하면서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해 계속 수정했지만 안정환이 원가 잘해서 특별히 주문하지 않았다”며 “본인도 김성주와 케미가 잘 맞아서 미리 김성주와 얘기한 게 많더라. 프로그램 방향성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고 여기에 본인의 능청스러움을 잘 녹여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본격적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MC로 나선 안정환은 게스트 토크 중에 나온 사소한 말도 놓치지 않았고, 냉장고를 공개하면, 또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틈틈이 치고 들어왔다. 특히 맛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셰프들이 열심히 만든 요리를 시식하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성희성 PD는 “워낙 유쾌하고 위트도 넘치고 사석에서 만나도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셰프들도 좋아하고 현장에서도 분위기도 좋았고 안정환 덕에 많이들 웃었다”며 “정식 MC도 정해졌고 김성주 눈건강 악화로 미리 당겨서 어제 두 번째 녹화를 했는데 변함없이 녹화 잘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동안은 스폐셜 MC체제 유지하면서 여러 MC를 섭외해서 가능성도 보고 정형돈일 빠진 상태에서 어떤 MC를 투입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안정환은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MC였다. 정형돈, 김성주처럼 예능에서 안 보던 MC 조합을 짜고 싶었다. 새 MC 후보들 중에 안정환이 우리가 생각했던 조건에 부합했고 세프들과 스태프들이 좋아했다. 특히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고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해서 좋았다. 본인은 힘들다고 하는데 재미있어 한고 김성주와의 호흡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고 전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은 4.907%(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5%를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901%에 비해 1.006%P 상승한 수치다.
안정환이 새 MC로 발탁되면서 ‘냉장고를 부탁해’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해 다시 한 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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