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장’의 대표 주자 김숙 앞에서 한없이 조신한 남자였던 윤정수가 생일을 맞아 하룻밤의 화끈한 반란을 감행했다.
16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45번째 생일을 맞은 윤정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윤정수는 자신의 생일을 미처 알지 못한 김숙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생일임을 알아 달라는 눈치였지만 김숙은 의아하다는 반응만을 보였다. 결국 윤정수는 단팥빵에 초를 한가득 꽂고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자축했다.
이를 본 김숙은 윤정수의 생일이 끝나는 자정까지 그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이 난 윤정수는 외식을 하자는 등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했다. 김숙은 귀찮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결국 식당을 예약해 외식에 나섰다. 윤정수는 들뜬 마음에 턱시도를 차려 입고 김숙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해 웃음을 줬다.
김숙은 “15~16년 전 지인들을 불러 생일 파티를 한 게 마지막”이라고 하는 윤정수에게 “내년 생일에 어떻게 되더라도 여기서 밥은 사 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윤정수는 감동한 만큼 김숙을 실컷 부려먹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손 까딱할 힘도 없다며 김숙에게 음료수를 먹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후 윤정수를 향한 김숙의 ‘최고의 선물’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비운 김숙은 그 사이 윤정수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5만원권으로 시작해 1천원권으로 끝나는 돈티슈, 눈대중으로 보고 샀어도 윤정수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이 그것이었다.
윤정수는 감격에 겨워하는 한편에도 격한 요구들을 지속하며 그간 쌓였던 한을 풀려 했다. 그러나 그의 반란은 자정을 맞아 끝을 맺었다. 김숙은 12시가 되자마자 다시 ‘가모장’으로 복귀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님과 함께2’는 결혼만 빼고 다 해 본 대한민국 대표 만혼 남녀들의 리얼한 가상 결혼 생활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님과 함께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