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국진과 강수지가 '불타는 청춘'을 '애정촌'으로 만들고 있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남달랐다.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럽자 김국진은 주저없이 강수지에게 손을 내밀며 자신을 잡으라고 했고, "길이 미끄러워서 그런거야"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부끄러워했지만 알콩달콩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숙소에서도 두 사람의 알콩달콩함은 계속됐다. 강수지는 김국진과 김선영이 닮았다는 말에 발끈하며 "오빠는 나랑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질투 때문이 아니라며 발뺌했지만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그런 강수지를 놀려 김국진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위한 나무젓가락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가만히 김국진의 장작 패는 모습을 바라보던 강수지는 나무젓가락도 만들 수 있다는 김국진의 말에 만들어달라고 요청, 김국진은 망설임 없이 강수지를 위한 나무젓가락을 즉석에서 만들어 선물했다. 이를 들고 부엌으로 들어가 동생들에게 나무젓가락을 자랑한 강수지의 모습은 덤.
뿐만 아니라 강수지의 직접적인 돌발 고백도 이어졌다. 이상형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강수지는 "남자다우면서 다정다감한 남자가 좋다"는 김선영의 말에 "그거 국진이 오빠인데"라고 말해 김국진을 당황케 했다.
게다가 "너는 키 175CM 이상인 남자가 좋아?"라는 김국진의 말에도 김국진을 가리키며 "딱 좋아"라고 답해 또 한 번 김국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처럼 알콩달콩한 두 사람의 모습은 잠시 이곳이 '불타는 청춘'의 촬영장임을 까먹게 만들었다. 후끈후끈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지금 '불타는 청춘'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애정촌을 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
심지어 새로운 친구로 출연하게 된 김광규가 김완선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으며 두 사람 역시 묘한 기류를 형성해 이날 '불타는 청춘'은 애정촌 저리가라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