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의 10번째 종목 유도편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예체능'에서 도전한 종목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낳았던 유도편. ‘예체능’ 덕에 유도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고, 유도편을 통해 새로운 예능 스타도 탄생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된 사람은 단연 조타. 유도편의 가장 큰 수혜자임에 틀림없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10번째 종목으로 유도를 선택했다. 예체능 팀의 코치로는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원희 선수와 조준호 선수가 합류했다. 선수로는 강호동을 비롯해 고세원, 이훈, 이재윤 등이 출연했다.
예체능팀은 처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도를 좋아하는 사회팀과 시합을 할때마다 번번히 1승을 챙기는 게 쉽지 않았고, 이에 새로운 선수들이 예체능팀을 살리기(?) 위해 합류했다. 그 중 아이돌 그룹 매드타운의 조타가 있었다. 조타는 과거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유도를 그만 둔 경력이 있었다. 역시 그의 과거는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조타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곧바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그의 경기는 매회 화제가 됐다.
그전까지 인지도가 낮았던 매드타운은 조타의 활약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고, 조타 역시 ‘예체능’ 방송날은 어김없이 실검에 이름을 올리며 일약 스타가 됐다. 특히 그의 몸을 사리지 않은 경기는 매회 감동을 낳기도 했다.
16일 방송에서는 매달리스트와 예체능팀의 경기가 벌어졌다. 5개월 동안 이원희와 조준호의 코치를 받은 예체능팀은 월등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매달리스트와의 경기에서도 비등한 모습을 보여줬고, 때때로 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가장 하이라이트는 스승 이원희와 제자 조타의 경기. 이원희는 18초만에 조타를 한판승으로 이기며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졌지만 조타는 스승과의 경기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조타는 “다음 수요일이 없다는 사실에 울컥한다. 하지만 ‘예체능’ 때문에 다시 유도를 좋아하게 됐다”고 유도편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현역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실력과 끈기로 드라마를 만들었던 조타. 어떤 날은 걸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이원희 코치가 그를 업고 경기장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드라마틱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조타.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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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