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과 이수근, 가수 은지원이 또 한 번 ‘신서유기’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이승기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시즌1에서 형들을 이끄는 ‘삼장’으로 빛나는 활약을 뽐냈던 이승기는 군 복무로 인해 이번 여행에는 함께 하지 못한다.
오는 18일 중국으로 떠나는 나영석 PD의 ‘신서유기’ 새 여행 소식에 이승기의 팬들은 “이승기가 없어서 아쉽다”, “긍정적인 이미지는 이승기가 이끌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응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신서유기’에서 이승기는 서유기 속 삼장법사의 역할을 맡아 세 명의 요괴 형들을 이끌고 중국을 여행했다. 그는 영어 실력을 뽐내며 유일한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또한 이승기는 브라운관이 아닌 네이버 TV캐스트로 방송되는 신개념의 예능이라는 점도 잘 살렸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신문물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다룰 줄 알았기 때문. 공중파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제대로 웃음을 살려내면서도 아슬아슬한 선을 지키는 센스도 빛냈다.
인터넷 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형들을 이끄는 능력도 빛을 발했는데, 두 사람의 포지션이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줬다. KBS 2TV ‘1박2일’에서는 주로 강호동이 이끌었다면, ‘신서유기’에서는 이승기가 가운데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지난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한 이승기는 오는 2017년 10월 31일 전역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는 이승기 없이 중국으로 떠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어떻게 미션을 펼칠지, 그의 후임으로 어떤 멤버가 깜짝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서유기’ 멤버들은 오는 18일 중국으로 출국(OSEN 단독 보도)한다. 이번에는 TV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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