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헌집새집’)의 정준영이 자신의 방 인테리어 의뢰인으로 나섰다. 시종일관 황당한 요구로 현장에 있던 디자이너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1회부터 인턴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정준영은 줄곧 “내 방도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10회에 이르러 결국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게 된 정준영은 스튜디오에 재현된 자신의 방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하는 등 한껏 흥에 겨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처음에 프로그램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부터 이런 기회를 노렸다. 고정멤버들의 집도 한 번쯤 고쳐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컸다. 1회부터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드디어 소원이 이뤄졌다“며 고무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건 정준영의 ‘4차원급 요구’. 이날 정준영은 “21세기에 사는게 지루하다”며 중세시대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바꿔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미래의 여자친구가 ‘와~예뻐’라고 감탄할만한 방을 원한다”고 밝혀 현장에 있던 이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끝내 소원성취를 한 정준영은 인테리어 시공후 달라진 방에서 기쁨에 취해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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