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의 기운을 머금고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자 솔로 아티스트들의 출격도 이어지면서 가요계가 풍성해졌다. 특히 주목받는 가수들의 대결에 가요계 이목이 쏠렸다.
이번주 걸그룹 레인보우와 브레이브걸스가 오랜만에 컴백한 가운데, 2월말까지 걸그룹 컴백이 이어진다.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와 아픔을 딛고 다시 세상에 나온 레이디스코드. 장르도 색깔도 다양해서 기대가 더욱 큰 이들이다.
올해로 데뷔 8년차가 된 레인보우는 지난 15일 네 번째 미니음반 '프리즘(PRISM)'으로 컴백했다. 데뷔 후 여러 차례 긴 공백기를 가졌던 레인보우는 일곱빛깔 무지개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다시 한 번 가요계 점령에 도전한다. 타이틀곡 '우(Whoo)'를 통해서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 이번에는 꼭 뜨겠다는 각오다.
용감한형제의 아이들, 브레이브걸스는 7인조로 재편해 3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16일 새 싱글 '변했어'를 발표한 브레이브걸스는 에슬레저룩을 이용, 머슬퀸 콘셉트로 이색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사장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컴백에 공들였다. 용감한형제 역시 7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브레이브걸스를 '내 자식'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큰 시련을 딛고 일어선 레이디스코드도 24일 2년여 만에 컴백한다. 새로운 멤버 충원없이 3인조로 새 싱글을 발표한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소정, 주니, 애슐리는 여느 걸그룹과는 다른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멤버들을 떠나보내며 힘든 시간을 겪은 레이디스코드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떠오르는 대세,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는 오는 26일 첫 번째 정규음반 '멜팅(Melting)'을 발표한다. '넌 is 뭔들'이라는 파격적인 타이틀을 내세워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분위기와 색다른 콘셉트로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특히 마마무의 경우 워낙 탄탄한 실력파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신곡에 대한 기대도 크다.
걸그룹에 대적할 남자 솔로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먼저 2AM의 조권은 지난 15일 3년 8개월 만에 솔로 '횡단보도'를 발표했다. 2AM과는 또 다른 발라더 조권의 감성이 담겨 있는 곡으로, 그가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권의 아련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라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보이그룹 샤이니의 막내 태민도 솔로로 출격한다. 지난 2014년 솔로로 데뷔한 후 이번에는 첫 번째 정규음반이다. 이번에 특히 주목되는 것은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브루노 마스의 참여.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여한 만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민이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고, 그만의 감성을 담은 10곡이 빼곡하게 수록된다.
정준영도 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24일 록발라드로 컴백을 선언한 정준영은 이번 신곡을 통해 서영은과 호흡을 맞췄다. 오래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공감'은 '1박2일'의 엉뚱한 예능인 정준영이 아닌, 가수 정준영만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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