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이 장나라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미모(장나라 분)에게 수혁(정경호 분)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해준(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준은 미모에게 "미모씨, 믿음이라는 건, 일방이 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수혁과 미모가 모교 행사로 하루를 같이 보낸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나란 남자 빠르기도 하지만 또 굉장히 느리다. 열려있기도 하지만 또 굉장히 닫혀있다. 쉽게 말하겠다.미모 씨, 수혁이랑 엮인 거 몇 번 봤다. 내가 불편해 하는 걸 알면 거리를 둬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미모는 "어떤 거리? 해준 씨한테 베프고 나한페는 동창인데"라고 말했고, 해준은 "모르는 거냐. 모르는 척 하는거냐"라며 "찌질하게 이런 말까지 해야하나? 나 오해하게 하지마라. 마음 주기무섭다. 다칠까봐"라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그의 말에 미모는 "그럼 아직 나한테 마음 준 거 아니냐? 참 다르다. 언뜻언뜻 혼란스러웠는데, 맞구나. 나는 다칠 게 두려워서 반만 여는 사람이 아니라 다칠 게 두려워서 활짝 여는 사람이다"라고 섭섭해 했고, 다시 해준은 "거기 나만 있는 거 맞죠?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걸그룹의 해체 이후 삶과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ujenej@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