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아프리카')가 오늘 한 꺼풀 벗겨지며, 대중에게 다가선다.
나 PD의 네 번째 '꽃청춘'(페루, 라오스, 아이슬란드, 나미비아)인 이번 '꽃청춘-아프리카'는 18일 오후 1시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제작진과 전 출연진이 언제나처럼 토크쇼 형식을 차용한 이야기와 공동 인터뷰를 통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
특히 '꽃청춘-아프리카'의 경우, 이미 '응답하라 1988'로 큰 인기를 누렸던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드라마 포상휴가 중(박보검은 이후) 나영석 PD에 납치되어 아프리카로 갔다는 사실 만으로 큰 화제가 됐던 터라 이날 제작발표회에 큰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번 여행은 '응답하라' 멤버와 '꽃청춘'이 콜라보를 하게 되는 두 번째 시리즈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두 PD는 케이블채널 tvN이 지상파와 종편을 위협하며 승승장구하는 가파른 상승세의 선두에 선 인물로, 'KBS 출신', 이우정 작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나영석 PD는 tvN 이적 후 무려 10여편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PD로 떠올랐으며, 신원호 PD는 예능에서 드라마로 주무기를 바꿔 '응답하라' 시리즈를 3편 연속 큰 흥행을 일궈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tvN의 금토 프라임 시간대를 만드는데 막강한 힘을 보탠 일등 공신들.
두 사람은 tvN의 금요일 시간대에 앞뒤 편성으로 시청률 쌍끌이를 함은 물론, 서로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이 예능·드라마 양쪽을 오가며 시너지를 냈던 경우도 상당하다.
신원호 PD의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던 유연석-손호준-바로는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에 동반 출연했고, '삼시세끼' 어촌편 고정, 정선편 게스트 등으로 수시로 얼굴을 내비쳤다. 동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정우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에 출연했고, 고아라 역시 '삼시세끼-정선편'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던 이미연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여덟 덕선(혜리)의 현재 모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1박2일' 시절 나 PD와 인연을 맺었던 은지원은 '응답하라 1997'에 비중있게 출연했다. 이후 '신서유기'를 통해서는 재차 나영석 PD와 호흡했다.
물론 나영석 PD와 신원호 PD가 각자의 출연자들을 의도적으로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채널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던 경험은 추후 캐스팅과 출연 결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tvN 관계자는 OSEN에 "첫 출연으로 인연을 맺고, 다른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며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례로 이미연씨 같은 경우도 저희 채널에 나오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꽃보다 누나'로 인연을 맺어 '응답하라 1988'에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렌지색 사막 듄45,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등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꽃청춘-아프리카'는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 첫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