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에 새로운 꽃남들이 등장했다. 이번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여심을 들었다 놨다 했던 쌍문동 4인방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다. 이들은 나영석 PD와 함께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다녀왔다.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가 기대되는 건 ‘응팔’ 배우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도 있지만 쌍문동 4인방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꽃청춘’ 아프리카 편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다. ‘응팔’에서는 이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외에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안재홍,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 그나마 인터뷰, tvN ‘택시’나 네이버 V앱을 통해 이들의 얘기를 들을 수는 있었지만 쌍문동 4인방의 평소 모습을 보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영석 PD가 ‘응팔’ 팬들 맞춤형 방송을 준비했다. 그야말로 팬들에게는 ‘빅 이벤트’다. 쌍문동 4인방의 진짜 우정, 그들의 리얼한 모습, 새로운 매력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은 선물이 있을 수가 없다.
‘꽃청춘’은 그야말로 출연자들의 민낯을 볼 수 있는 방송이다. 꾸밈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곳이 바로 ‘꽃청춘’ 여행이기 때문. 한정된 용돈과 정해진 여행지에서 오로지 서로에게 의지해 여행해야 하고 때문에 온전히 여행에 집중한다. 앞서 라오스 편, 페루 편, 아이슬란드 편에서 볼 수 있었듯이 출연자들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꽃청춘’에서는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이다.
이들의 리얼한 모습 그대로 볼 수 있게 된 건 ‘꽃청춘’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멤버들이 아무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났다는 것.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는 태국 푸켓에서 포상휴가를 즐기다가 현지에서 납치되고, KBS 2TV ‘뮤직뱅크’ 스케줄로 미리 귀국했던 박보검은 스케줄을 끝내고 끌려갔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먼 땅 아프리카 나미비아까지 갔지만 이는 온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 콘셉트가 ‘걱정하지마,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의 ‘하쿠나마타타’이기 때문에 쌍문동 4인방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아프리카의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여행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2주에 걸쳐 공개된 예고 영상만 봐도 그렇다. 쌍문동 4인방은 자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잤고 화장실도 야외에서 해결할 뿐만 아니라 노팬티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보검이 속옷을 걱정하자 고경표는 “준열이 형이랑 나는 노팬티다”고 했고 이에 류준열은 “너도 찝찝하면 벗어라”라고 했다. 수영장에서는 다 같이 노팬티 상태에서 바지를 벗어 던져 제작진이 모자이크까지 하는 등 그야말로 ‘자연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멤버들은 “지구가 아닌 것 같다. 다른 행성에 온 것 같다”고 감탄, 대자연 속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 쌍문동 4인방의 매력이 다시 한 번 팬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