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가 첫 회부터 5%에 육박하는 분당 최고 시청률로 쿡방의 새역사를 썼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셰프 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 첫 회가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4.9%까지 올랐다. 온라인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첫 방송부터 수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영역에서 ‘라디오스타’와 ‘마리와 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쿡가대표’ MC 강호동과 안정환의 요리대결 부분이다. 홍콩으로 원정을 떠나기 전 두 MC는 ‘쿡방’ MC들의 자질을 알아보기 위한 볶음밥 만들기 대결을 펼쳤다. 강호동은 고기에 간장을 일곱 숟가락이나 넣고, 안정환의 눈치를 보며 레시피를 흉내 내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타 프로그램 등에서 ‘요리 잘하는 운동선수’의 면모를 보였던 안정환과 달리 ‘먹방’은 자신 있어도 ‘쿡방’은 자신 없는 ‘초짜 요리사’ 강호동의 모습이 대비되어 코믹하게 그려졌다.
이외에도 홍콩으로 ‘쿡가대표’ 요리 원정을 떠난 네 셰프의 비장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콩 최고 높이의 레스토랑이자 미슐랭 원 스타를 보유한 곳에서 첫 대결을 펼치게 된 셰프들은 평소 베테랑다운 여유보다는 승부사로서의 진지한 면모를 보여줬다. 첫 번째 에피타이저 대결에 나선 최현석 역시 ‘허세프’가 아닌 국내 최고의 ‘창작요리가’로서의 모습을 뽐냈다.
스포츠 경기 못지않은 짜릿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고수들의 요리 대결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푸드 도장 깨기 버라이어티 ‘쿡가대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