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특집으로 화제를 모으며 그야말로 ‘빵’ 뜬 ‘우리동네 예체능’이 이번에는 탁구와 배구 특집에 나선다. 자극적인 소재가 판치는 예능계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 가릴 것 없이 모든 스포츠의 부흥을 권장하고 있는 ‘예체능’이 이번에야말로 ‘착한 예능’로서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2016 유도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유도 특집은 매회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짜릿한 승부와 멤버들 간의 끈끈한 의리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코치를 맡은 이원희, 조준호의 숨겨왔던 예능감과 더불어 조타라는 에이스의 급부상은 시청자들이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에 다시금 주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동네 예체능’은 다음 종목으로 탁구와 배구를 택했다. 먼저 시작되는 탁구 올스타전은 강호동, 조달환, 노을 강균성, 조동혁, 유재환, 야구선수 이종범, 비스트 손동운, 에이핑크 보미, 오만석이 출연하며, 이들 모두 연예계의 소문난 탁구 고수로 치열한 매치를 예고했다.
또한 탁구 선수 출신의 유남규, 현정화, 양영자, 김택수가 전설로서 출연해 연예인 선수들을 코치하고 함께 스페셜 매치를 펼친다고 해 더욱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탁구 올스타전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다가오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한 이벤트성이기 때문.
그 뒤를 이어서는 배구 특집이 준비돼있다. 특히 현재 프로배구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우리동네 예체능’의 배구 도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 특집은 강호동을 비롯해 오만석, 오타니 료헤이, 조타, 학진, 이재윤, 조동혁, 강남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에서도 선수 출신의 오타니 료헤이와 학진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직접 전국 각지의 배구 동호회 및 학생 배구단과 대결을 위해 투어에 나선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어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위해 특별히 래핑된 전용 버스로 이뤄질 예정이다. 배구 특집은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이처럼 ‘우리동네 예체능’은 소란스럽진 않지만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착한 예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일회성 웃음이 아니라, 멤버들의 땀과 눈물이 주는 재미와 감동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 과연 이번에 진행되는 두 특집 역시 유도만큼 뜨거운 인기와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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