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과 강예원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 하차를 결정하면서, 두 사람이 방송에서 말했던 ‘가상 결혼 종료 후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자’는 발언을 실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18일 ‘우결4’ 마지막 촬영을 하고 있는 상태. 이들의 마지막 방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했다. 30대 가상 부부로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 고민을 시청자들과 나눴다.
무엇보다도 오민석과 강예원은 두 사람이 함께 가상 결혼을 하면서 혼동스러운 마음이 생긴다고 고백을 해서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한 바 있다.
강예원은 오민석에게 “우리 ‘우결’ 끝나고 제대로 이야기해보자”라고 불쑥 고백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결’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내가 이 사람과 만난다면 어떨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확신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민석 역시 “확신이 든다면 끝나고도 보고 싶다. 촬영을 하지 않아도 불현듯 생각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후 제작진에게 “이것 방송 나가는 거냐?”라고 물으며 자신이 털어놓은 이야기가 진심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심지어 가상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방송이 종료되면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솔직한 이야기는 두 사람을 위해 빨리 방송을 종료해달라는 시청자들의 기분 좋은 요청이 있기도 했다. 실제로 연인으로 발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일단 하차가 결정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결4’는 오민석과 강예원 하차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바뀐다. 선혜윤 PD가 개인 사정으로 휴직하고,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최윤정 PD가 연출을 맡는다. / jmpyo@osen.co.kr
[사진] '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