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납치→ 극비, 나PD가 여행을 시작하는 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18 15: 44

 납치에 이어 이번엔 극비다. 나영석PD가 여행을 시작하는 법은 항상 새롭다. 이번엔 또 무슨 꿍꿍이일까? 
 
'신서유기2' 팀이 오늘(18일) 극비리 출국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출연진을 비롯해 신효정PD 등의 제작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정오께 중국 사천성 성도(청두)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전에 집합, 공항에 있던 취재진을 완벽하게 따돌릴 정도의 비밀스러운 출국이었다. tvN 측에 따르면 이날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제작발표회 일정을 소화했던 나영석 PD는 후발대로 이들과 합류할 계획이다.

이날 멤버들은 현장에 다른 배우를 촬영하기 위해 모였던 기자들을 따돌리고 청두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혹시라도 보안에 구멍이 뚫릴까 매니저도 동행하지 않은 채 제작진과 출연진만 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서유기2' 팀의 이 같은 극비리 출국은 새로운 멤버 때문이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알려진 멤버들과 함께 군입대로 합류하지 못한 이승기를 대신할 새 멤버가 합류하게 된 것. 앞서 tvN 고위 관계자는 OSEN에 "'신서유기2' 멤버에 대해서는 사전에 밝힐 수가 없다. 방송을 통해 확인을 부탁한다"라고 '신서유기' 추가 멤버에 대해서 말을 아낀 바 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지금 군 복무 중인 이승기와 함께 '1박2일', 그리고 지난 해 '신서유기'에 출연했다. 서로 친분이 두터운 이들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그 때문에 '신서유기'의 새 멤버 역시 '1박2일' 초창기에 함께 했던 인물이 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있다. 일각에서는 MC몽이나 김C가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 
'꽃보다' 시리즈를 위시한 나영석PD표 예능의 특징은 '의외성'이다. 나영석PD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물을 캐스팅하고,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낸다.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이서진을 택한 것이나, '삼시세끼-어촌편'에 차승원과 유해진을 캐스팅 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꽃보다 청춘'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방식도 그렇다. 그는 매 여행마다 배낭 여행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출연자들을 갑작스럽게 여행지로 떠나 보내는 이벤트들을 펼쳤었는데, 그 때마다 방송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서유기2' 팀의 극비 출국도 이런 맥락에서 방송을 위한 나영석PD가 택한 최선의 선택으로 읽힌다. 과연 새 멤버는 누구이고, 그는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될까? 기대감을 낳는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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