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숙이 영화 '귀향' 노개런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숙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항상 위안부 할머니들께 빚진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제작이 정말 어려웠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면서 "그런 상황에 내가 돈 달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항상 할머니들한테 빚진 느낌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방이 20년만 늦어졌다면 우리가 끌려갔을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철렁했다. 늘 죄송하고 빚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출연료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만약 영화가 만들어져서 돈을 번다면 러닝개런티를 달라고 했다. 받게 된다면 할머니들께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귀향'은 1943년 벌어진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