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권순규 작가가 어느 새 성인이 된 유승호와 여진구에 감탄했다.
권순규 작가는 지난 17일 서울 목동 SBS 인근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 기자간담회에서 유승호에 대해 "군대를 갔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 작가는 "역변, 정변이라는 말이 있는데 유승호는 진짜 정변의 아이콘이다"라며 "여진구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남자가 봐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라고 잘 자라준 두 사람에 감탄했다.
유승호와 여진구는 2011년 방송된 권 작가의 첫 드라마 집필작인 SBS '무사 백동수'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여진구는 오는 3월 방송되는 '대박'에 영조 역으로 출연한다.
이에 권 작가는 "여진구가 '무사 백동수'에 출연할 때는 정말 어렸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보니 남자가 됐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며 "이번에 수염도 붙이던데 어색하지 않고 멋있더라. 주위에서도 학생으로 보지 않더라. 왕까지 가야 하는 인물인데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물론 본인은 성인이 된 후 첫 번째 드라마라 부담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워낙 연기 잘하고 또 발성이나 눈빛이 정말 좋다. 사극 전문 배우로 가도 성공을 할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대박'은 투전판에서 거칠게 타짜로 자라난 대길(장근석 분)이 영조(여진구 분)와 목숨을 건 한 판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드라마로, 숙종(최민수 분)의 후궁 숙원(윤진서 분)에게서 6달 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송가에서는 '조선판 올인'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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