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몰래카메라까지 함께 한 특급 무비토크였다. 배우 공유와 전도연이 보기만 해도 설레는 심장 폭격 커플의 면모를 보여줬다.
영화 ‘남과 여’ 주인공인 공유와 전도연이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 된 무비 토크에 참여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순간은 공유가 준비한 몰래카메라였다. 공유는 방송 말미에 갑자기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 전도연은 공유를 바라보며 크게 당황했다.
박경림은 “무슨 생중계 때 화장실을 가냐?”라고 물었고, 전도연은 “몰래카메라 아니죠? 눈물 날 것 같다”라고 당황했다.
박경림은 “생중계 때 웬만하면 화장실 안 가는데...”라고 부채질을 했다. 허나 몰래카메라였다. 공유는 생일상을 준비했다. 그는 “생일 축하한다”라고 노래를 불렀다. 전도연의 눈에는 눈물이 있었다. 허나 전도연은 음식을 먹은 후 “식었다”라고 재치를 발휘했다.
시작부터 웃음이 넘쳤다. 공유는 전도연이 긴장해서 자신의 바지 주머니를 잡고 있었다고 폭로하며 “그만 좀 잡아라”라고 농담했다. 전도연은 “손에 너무 땀이 났다. 긴장했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행자인 박경림은 “시작 전에 전도연 씨가 자신에게 질문을 하지말라고 하더라”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전도연은 긴장한 가운데서도 특유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그는 박경림으로부터 함께 작품을 했던 김남길과 공유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 “지금 은 공유 씨다. 지금 제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다”라고 두근거리는 대답을 했다. 공유는 만족해 하며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에 연연하면 안 된다”라고 농담했다.
또한 전도연은 “공유 씨를 남자로서 설렘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걱정을 했다”라면서도 “그런데 막상 부드럽고 따뜻한 남자다움을 느꼈다.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인데 왜 저 시간을 지키지 못했나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도연이 긴장하는 가운데 공유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전도연을 배려했다. 두 사람은 멋들어지는 매력이 묻어나는 대화를 이어갔다. 전도연은 후반 들어 긴장이 풀린 듯 환한 미소와 애교를 보이기도 했다.
공유의 재치와 전도연 특유의 짙은 분위기는 무비토크의 재미를 높였다. 공유와 전도연은 각각 멜로 남신, 멜로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들. 두 사람의 몰입도 높은 로맨스 연기는 무비토크만 봐도 여실히 느껴졌다. 특히 몰래카메라는 역대급이었다.
한편 공유, 전도연 주연의 ‘남과 여’는 핀란드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정통 멜로다. 오는 25일 개봉. / jmpyo@osen.co.kr
[사진] 네이버 무비토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