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은 ‘슈퍼스타K’부터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101’까지 음악 예능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Mnet은 동요를 가지고도 대국민 오디션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슈스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엠넷 ‘위키드’에서는 18명의 아이들이 팀을 결정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소년 오연준과 랩베이비 이하랑 그리고 리틀효녀 최명빈이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위키드’의 총연출을 맡은 김용범 CP는 ‘슈퍼스타K' 시즌 1~3와 ‘댄싱9’을 연출한 바 있다. 그렇기에 ‘위키드’에서도 과거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슈퍼스타K’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뛰어난 실력의 출연자와 감동적인 사연의 조화가 바로 그 흔적이다.
4000여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뽑힌 18명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첫 번째 무대를 펼친 제주소년 오연준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성스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노래를 시작함과 동시에 끝까지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며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오연준의 노래를 들은 윤미래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오연준이 어린나이임에도 성대결절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두 번째 참가자 이하랑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하랑은 6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끼를 펼쳤다. 어린아이 특유의 솔직함에 능숙한 무대매너까지 연예인을 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뛰어난 재능이었다. 오연준과 이하랑은 원조 오디션프로그램의 명가다운 제작진의 뛰어난 안목을 볼 수 있는 참가자였다.
리틀효녀 최명빈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이 기특한 참가자였다. ‘슈스케’에서 수없이 등장했던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참가자였다. 그러나 8세 소녀가 진지한 태도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노래를 부르자 그 무대를 보는 시청자들은 잔잔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위키드’는 어린아이들이 주인공인 만큼 착한 예능을 표방하며 따스함과 어린 아이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노래실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3명의 참가자들의 실력과 스토리만으로도 앞으로 등장할 15명의 참가자에 대한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pps2014@osen.co.kr
[사진] '위키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