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위기에 빠진 장나라를 구하며 자신의 진심을 전달했다. 자신이 대신 위기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불구덩이로 들어갔다. 이 남자의 진심, 장나라 뿐 아니라 안방 여심까지 심쿵시켰다.
MBC 수목극 ‘한번 더 해피엔딩’은 걸그룹 멤버들의 ‘그 후’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로, 그들의 연애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미모(장나라)는 한번의 결혼 실패 후 재혼 전문 업체 CEO가 되고 첫눈에 빠진 의사 해준(권율)과 연인 관계가 된다.
그쯤 미모의 앞집에 사는 동창 수혁(정경호)도 미모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기도 전에 친구 해준과 미모가 연인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미모는 예전 삼각관계에 휘말렸던 한류스타 구슬아(산다라박)와의 일이 기사화되고, 이 일로 위기에 빠진다.
18일 방송에서는 미모가 구슬아의 팬들로부터 달걀 세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론은 미모를 천하의 나쁜 여자로 몰아간다. 수혁은 자신의 허락없이 기사를 낸 동료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미모를 위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기사를 준비한다.
후배는 “벌집통을 건드릴 수 있다. 그냥 묻히기를 기다리자. 구슬아 소속사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수혁은 결국 미모를 두둔하는 기사를 쓰고, 여론은 다시 미모에게 동정을 던진다. 이후 구슬아 팬들이 몰려와 수혁에게 계란을 던지며 시위를 했고, 소속사에서는 수혁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했다.
이날 미모는 다시한번 위기에 봉착했다. 자신의 회원의 가족이 사기결혼을 알선했다고 경찰에 고발한 것. 이것 역시 수혁이 증인을 찾아내 해결됐다. 이날 수혁은 미모를 위해 키다리 아저씨가 되며 자신의 진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미모를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수혁의 진심을 깨달으며 수혁과 관계 발전을 시사했다.
초등학교때부터 미모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엇던 수혁. 하지만 번번히 뭔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번의 불행을 겪고 다시 재회한 두 사람. 어쩌면 진짜 사랑을 만나기 위해 두 사람은 불행을 겪어야했는 지도 모른다. 이날 작정하고 ‘어남정’을 어필한 수혁. 미모와 ‘한번 더 해피엔딩’ 하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