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신서유기2’ 이승기 후임으로 발탁돼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여행을 떠났다. 누가 봐도 의외의 인물이다.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멤버라 놀라움은 크다.
19일 안재현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안재현이 18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매니저 없이 갔는데 본인도 뭘 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서유기2’의 멤버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막내 안재현으로 구성됐다.
사실 안재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앞서 ‘신서유기’가 하늘에서 사고를 치고 요괴가 되어 지상으로 내려온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서유기’에서 메타포를 따왔고, 이승기를 제외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도 제각각의 아픔을 안고 합류해 사건·사고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 ‘신서유기2’의 새 멤버가 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에 가수 김C와 MC몽이 새 멤버로 합류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두 사람 모두 ‘1박2일’에 출연, 나영석 PD와 인연이 있기 때문. 하지만 안재현은 딱히 나영석 PD와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승기 후임으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안재현은 2014년 중국판 ‘1박2일’에 출연한 바 있다. 나영석 PD와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과거 나영석 PD가 연출했던 ‘1박2일’ 중국판에 출연한 것. 중국에서도 흥행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해 중국에 얼굴을 알리면서 중국판 ‘1박2일’ 출연까지 이어졌다.
또한 안재현은 이수근과 인연이 있다. 안재현은 2012년 JTBC ‘김병만·이수근의 상류사회’에서 택배맨으로 활동,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4년 만에 다시 이수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안재현은 이승기와도 인연이 있다. 2014년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이승기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서유기2’ 팀과 인연이 없는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연이 있는 안재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신서유기2’ 팀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중국 청두로 출국했다. 제작진은 혹시라도 보안에 구멍이 뚫릴까봐 매니저도 동행하지 않고 제작진과 출연진만 공항으로 이동했다. /kangsj@osen.co.kr